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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8, 2006

세계기업 M&A 바람 거세다

세계기업 M&A 바람 거세다

풍부한 현금 유동성 증가와 원자재값 강세 등으로 인해 세계 인수ㆍ합병(M&A)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와 철강을 중심으로 M&A가 활발한 가운데 그 바람이 타 분야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M&A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CNN머니와 마켓워치는 336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미탈스틸의 아르셀로 인수와 펠프스 다지가 캐나다 니켈회사 인코-팔콘브리지를 4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올해 M&A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머니는 여기에 존슨앤드존슨이 화이저의 비처방약 사업을 166억달러에 흡수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26일 기준 24시간 사이 발생한 이들 3건의 인수건만 합쳐도 규모가 무려 900억달러에 달한다.

이외에 올해 들어 이루어진 대형 M&A건은 AT&T가 670억달러에 벨사우스를 인수한 것과 와초비가 골든웨스트를 250억달러에 흡수하기로 한 것 등이 있다.

AT&T의 벨사우스 인수는 올해 최대 규모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루어진 M&A는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증가한 1조7500억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이 추세대로 가면 2000년의 3조400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피터슨 톰슨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원자재값 강세가 특히 기초금속 부문 M&A를 가속화하는 핵심 변수"라면서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것도 또 다른 요인"이라고 말했다.

법률회사 캐드월래드의 M&A전문가 루 베빌락콰는 "산업 전반에 현금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 유통 통신 농업 등으로도 M&A 바람이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자재값 강세 외에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생산성 향상에 따른 현금 유동성 개선, 3년여 동안 이어져온 기업 수익성 제고도 현재 M&A 확산 바람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개인투자자들이 사모펀드를 통해 기업 인수에 전례없는 관심을 보이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M&A 비용도 크게 늘어났다.

한 예로 지난주 아난다르코가 커르-맥기를 인수할 때 시가의 약 30%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지불하기도 했다.

향후 유망한 M&A분야로는 대체에너지 분야가 지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 대체에너지 쪽에 관심이 커지면서 에탄올도 M&A 유망분야가 될 전망이다.

[오화석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6.06.27 16: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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