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비용절감, '실마리 풀었다'
레오모터스, 아연공기연료전지 기술개발 세미나
비용.주행 효율성 높아...2011년말쯤 차량 출시
전기자동차 주행거리 향상과 비용절감의 실마리가 보인다.
레오모터스(대표 강시철)는 지난 28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 개선 등 성능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는‘아연공기연료전지’ 개발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아연공기연료전지는 수소연료전지 등과 함께 전기차 업체들이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로 연구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로 아연만 충분히 공급된다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고 밀도가 높아 고용량의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도 Mt당 2145달러(9월28일 현재)로 저렴하고 매장량도 풍부해 비용효율성이 높다.
또 아연공기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산화아연은 화장품이나 환원반응을 통해 아연으로 재가공이 가능해 환경오염이 적고 핵심 동력원인 아연만 공급받으면 지속적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이날 레오모터스가 선보인 1㎾급 용량의 아연공기연료전지 프로토타입 모델은 구슬 모양의 아연을 연료로 공급하는 방식의 제품이다. 현재 이 회사는 아연구슬을 자동으로 공급 ․ 배출하고 전해액을 순환시키는 장치까지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오는 2011년내에 10㎾급 아연공기연료전지를 개발해 소형차에 탑재한 뒤 시험 운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레오모터스 관계자는 “아연 1ℓ로 900㎞ 주행이 가능하며, 현재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에 비해 가격이 10분의 1에 불과하고 또 사용된 아연은 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며 “현재 수준으로는 전기차 주동력이 아닌 보조동력으로 사용되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주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아연공기연료전지는 해외업체들도 개발을 진행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레오모터스는 아연 지속공급장치, 자동차 시동 정지시 전류차단 장치 등을 개발해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레오모터스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에 대해 14개의 특허를 신청했고 4개의 신규특허를 준비 중이다. 또 올해 12월까지 아연공기연료전지를 탑재한 차량을 개발, 내년에는 아연공기연료전지 전기차로 미국 대륙을 충전 없이 횡단하는 것을 시연한 후 2011년말쯤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조정훈 기자 (jojh@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10-10-04 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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