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태양광발전소 속속 들어서
경북, 태양광발전소 속속 들어서
[경향신문 2005-05-17 08:15]
경북지역에 태양광을 이용한 민간 발전소가 잇따라 들어선다.
경북도는 올들어 영천·봉화·영덕·문경·경주 등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겠다는 업체신청서 7건을 최근 모두 허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에서는 지난 해 11월부터 (주)신태양에너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 한전에 판매하는 상업운전을 하고 있다.
최근 허가가 난 7건 가운데는 천문대가 있는 영천 보현산 쪽이 3건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당 발전 용량은 경주와 함께 200㎾ 규모다. 봉화와 영덕, 문경지역에 신청한 태양광 발전소는 3000㎾ 짜리로 규모가 크다.
발전 용량이 200㎾h인 영천과 경주는 내년 말, 3,000㎾h 짜리인 봉화·영덕·문경의 사업은 2008년 말 이전에 마무리돼 상업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는 풍력을 이용하거나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기보다 훨씬 비싼 ㎾h당 716원40전에 한전에 판매된다.
현재 상업운전 중인 칠곡군 동명면의 발전소를 포함, 이들 태양광 발전소가 모두 정상 가동되면 1만5천가구가 한 달에 사용하는 양인 월 1백20만㎾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스모그 등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태양광을 밀도 있게 모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업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행정 지원 등을 통해 경북을 청정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사업의 중심지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최슬기기자〉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