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으로 휴대폰 전원 공급…신세계가 열린다!
[앵커멘트]
인체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 휴대폰이나 아이패드 등 각종 첨단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박막 열전기술과 이를 이용한 초소형 열전 발전소자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열과 지열.
앞으로는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하는 각종 첨단 기기도 등장할 전망입니다.
활용 분야가 많지만 그동안 효율이 낮아 산업분야에 적용하지 못한 박막 열전기술이 한국기계연구원 한승우 박사팀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열을 주면 전기가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해 열전박막 개발에 성공한 것입니다.
[인터뷰:한승우, 기계연구원 나노역학연구실]
"열원이 있는 모든 곳에서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데 체온이나 산업 폐열이나 바이오 에너지 같은 것을 이용해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소자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온도와 압력, 열처리 조건 등의 공정조건을 최적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열전박막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사람의 체온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건강진단시스템을 만들 수 있고, 땅 밑이나 지상 높은 곳 등 전지 교환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위 열을 이용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와 함께 열에서 전기가 발생하는 에너지 변환원리를 거꾸로 이용하면 국부적인 냉각기술에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열원과 냉각장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4가지 핵심 요소기술을 우리 기술로 만들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소자설계, 박막소재, 소자공정, 측정평가 등 제품 개발에 필요한 모든 요소기술을 포함하는 박막형 열전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관련 제품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한승우, 기계연구원 나노역학연구실]
"아아패드나 아이폰이나 모바일 폰들이 얇고 작게 됨으로써 열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그런 국부적인 곳에 이런 마이크로 열전소자를 이용해서 냉각장치로 사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바람과 태양, 온도변화와 진동 등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에너지 하베스팅 응용기기 분야 세계 시장규모는 2020년에 43억 달러선.
매년 20%이상 급신장하는 신산업 분야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Microelectronic Engineering'등 5편의 SCI급 논문에 게재됐으며, 국내외에 특허출원 중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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