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개조- 발명에 대하여
기존 자동차를 친환경 전기차로 개조하는 수요가 새해에 활짝 열릴 전망이다.
전기차는 지난해 고유가를 극복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관련 교통법규의 미비와 완성차 업계의 소극적 대응으로 아직 실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도로주행용으로 개발한 전기차량이 안전검사를 통과하고 시판에 돌입하려면 오는 2010년이후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소 전기차업체들은 올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신차개발보다 기존 자동차를 전기차로 개조해서 시장 창출을 앞당기는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일반 자동차를 전기파워트레인으로 개조하면 장점이 많다. 고객은 익숙한 운전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기차의 탁월한 경제성을 누릴 수 있다. 기존 자동차 섀시와 차체는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엔진룸에 전기모터를 달면 빈 공간이 많이 남아서 충도릿 안전을 보장하는 크래시 존이 더 확보된다. 미국과 일본, 유럽은 지난해부터 중고차량의 엔진을 떼내고 전기차로 개조하는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때맞춰 정부도 기존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행위가 디젤버스를 천연가스(CNG)버스로 바꾸는 친환경 엔진개조 시범사업과 같은 맥락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다음달 국토해양부가 발표할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안전기준'에는 전기차 개조에 대한 세부 규칙이 포함될 에정이다. 전기차 개조 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레오모터스(대표 이정용)는 일본 도요타의 SUV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한 S-65 모델을 상바기 안에 선보인다. 이 전기차는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4.4초만에 돌파하고 최고시속 180KM의 고성능을 갖추고 있다. 회사측은 전기차의 기본모델이 도요타의 상용차량이기 때문에 까다로운 안전규격통과는 물론 시장수요도 낙관하고 있다. 이정용 레오모터스 사장은 "중소업체가 전기차 신차종을 개발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자동차를 개조할 경우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전기차 개조를 막는 법적제약이 하루 빨리 풀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린카클린시티(대표 원춘건)는 새해 주력사업으로 기존 LPG택시를 개조한 전기택시를 실용화하는데 촛점을 맞추기로 했다. 회사측은 공항택시를 전기차로 바꿀 경우 한국의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 착안해 중형 전기택시의 개조 규격을 고심중이다. 국토해양부 자동차 정책과의 김용원 사무관은 "기존 자동차를 전기차로 개조할 경우 주행성능과 안정성이 저하되지 않는 범위 내서 도로 주행을 허용할 방침이며 전기차 개조에 대한 매뉴얼이 오는 2-3월 공표될 친환경차 안전기준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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